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을 단순히 해외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과 메이크업 문화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경제가 산둥성 출신의 21세 여대생 왕수야오(王舒珧)를 인터뷰한 결과, 그가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제품 자체뿐 아니라 한국 여성들의 자연스럽고 세련된 메이크업 스타일 때문이었다.
왕 씨는 "한국에 갈 때마다 한국 여성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장법을 정말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깨끗한 피부 표현과 자연스러운 립, 블러셔 색 조합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그런 자연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해보고 싶어 한국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 "관심 제품은 블러셔와 립"
왕 씨가 가장 관심을 갖는 품목은 블러셔와 립 제품이다.
그는 "한국 메이크업은 진한 색으로 꾸미기보다 자연스럽게 생기 있는 피부 표현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며 "촉촉한 립 제품과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크림 블러셔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또 "평소 진한 화장을 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 정보는 샤오홍슈·틱톡, 구매는 온라인과 라이브커머스
정보 획득 경로도 눈길을 끈다.
왕 씨는 한국 화장품 관련 정보를 주로 중국 대표 SNS 플랫폼인 샤오홍슈(小红书)와 더우인(抖音·중국판 틱톡)을 통해 얻고 있다고 답했다.
제품 구매는 대부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며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구매도 자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Z세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소비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한국 가면 가장 먼저 화장품 전문 매장부터"
왕 씨는 방학 때마다 한국을 방문하면 화장품 전문 매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방문 전에는 이 전문 매장의 앱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실제로 많이 구매하는 제품과 랭킹을 먼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선크림과 클렌징 제품, 립 제품 등을 여러 차례 구매해 사용해 봤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실제 사용하는 제품이나 한국에서 갑자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신제품도 사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K-뷰티는 한국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화장품"
왕 씨는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현실적인 활용성을 꼽았다.
그는 "한국 화장품은 무대나 사진 촬영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학교나 일상생활, 친구를 만날 때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색상이 과하지 않고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 "여행용 체험 키트와 데일리 메이크업 세트 원한다"
향후 K-뷰티 기업이 개발했으면 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여행용 소용량 스킨케어 체험 세트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며 "한 번에 여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팩은 피부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서는 "한국 여성들이 실제로 많이 하는 데일리 메이크업을 한 세트로 구성한 제품이 출시되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소비자는 더 다양한 브랜드를 찾게 될 것"
중국 화장품 시장의 미래에 대해 왕 씨는 소비자 취향의 다변화를 전망했다.
그는 "중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고 한국이나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소비자 취향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성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한국 현지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계속 찾을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단순히 유명 브랜드만 수입하기보다 한국 현지에서 실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을 더 빠르게 소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뷰티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