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람회 개요
'2026 대만 세계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지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타이베이 남강전시관 2관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 프랜차이즈 연례 총회'가 12년 만에 대만에서 개최되는 시점과 맞물려,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26개국, 250개 이상 브랜드, 약 800개 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주최 측인 대만프랜차이즈촉진협회(台灣連鎖加盟促進協會)에 따르면, 4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약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 및 바이어가 방문하였으며, 약 40억 대만달러(TWD) 규모의 비즈니스 창출 및 1만 2,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과거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단순 브랜드 가맹점 모집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올해 박람회는 ▲국제 브랜드 파트너십, ▲비즈니스 매칭, ▲AI 및 스마트 기술 응용, ▲중앙주방 시스템, ▲가맹 본부 지배구조 등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종합 교류 플랫폼으로 확장되었다.

■ 대만 프랜차이즈 시장 트렌드 및 산업 변화
◦ 브랜드 단일 출품에서 '전체 프랜차이즈 시스템/밸류체인' 수출로 전환
대만 프랜차이즈 산업은 현재 150개 이상의 자국 브랜드가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글로벌화되어 있다. 대만프랜차이즈촉진협회 우융창(吳永強) 이사장은 "이제는 음료 한 잔, 매장 하나를 수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자재 제조, 중앙주방, 스마트 설비, AI 기술, 물류, 인재 육성을 포함한 '복제 및 확장 가능한 완제품 형태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 역시 '천개 브랜드, 만명 인재' 목표를 바탕으로 향후 8년간 1,000억 대만달러를 투입하여 중소·미이크로 기업의 AI 디지털 전환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구인난 시대의 해법: AI 및 스마트 자동화 중앙주방(CK) 도입
인력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AIoT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 중앙주방 시연 구역: 볶음, 탕류, 소스 대량 생산 및 냉동·냉장 패키징 기술을 시연하며, 셰프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규격화·표준화된 고품질 제품 공급 체계를 제시했다.
- AI 솔루션: 재고 식자재 예측, 직원 스케줄링, 주문 관리, 고객 리뷰 분석, 스마트 음료 제조 등에 AI가 적용되어 연쇄 매장의 확장성을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 한국 기업 참가 현황 및 주요 한국 참가 브랜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의 외식 및 디저트 브랜드가 대만 및 글로벌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 고돼지 (KODAEJI): 집이나 사무실에서 번거로운 불판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한식 돼지고기 구이 전문 브랜드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삼겹살·목살 구이 + 비빔쫄면' 조합을 비롯해 김치찌개, 볶음밥 등 1인 가구 및 오피스족을 겨냥한 한식 한 상 차림 모델로 대만 내 배달 및 소형 매장 창업 희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브릭샌드 서울 (BRICKSAND SEOUL): 건물 벽돌 모양의 차별화된 디저트 외형으로 눈길을 끌었다. 버터와 아몬드의 풍부한 풍미를 바탕으로 커피·차와 어울리는 디저트 라인업 및 고품격 선물용 패키지를 선보여 현지 디저트 카페 및 유통 바이어들의 타깃이 되었다.
◦ 역전할머니맥주 (YEOKJEON HALMAEKBEER): 특허받은 살얼음 생맥주 전용 공법과 전용 잔, 그리고 튀김·탕·건어물 등 다채로운 K-안주 문화를 결합한 트렌디한 포차 형태의 브랜딩을 제시했다. 대만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식 주류 문화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시사점
대만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는 단순한 현지 가맹점 개설을 넘어 대만을 교두보로 한 중화권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키가 될 수 있다. 한국 식품 및 외식 수출기업은 다음 전략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단품 수출을 넘어 '표준화된 SCM 및 레시피 패키지' 공급
대만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다점포 확장을 위해 안정적인 식자재 소스와 중앙주방(CK)용 원료 원형을 선호한다. 따라서 한국 수출기업은 완성품 형태의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CK에서 바로 가공·배합할 수 있는 표준화 소스, 전용 시즈닝, 냉동 가공육 형태의 B2B 식자재 패키지 공급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현지화된 K-식문화 및 '안주/간편식' 라이프스타일 타깃팅
'고돼지'와 '역전할머니맥주'의 사례처럼, 대만의 1인 가구 증가 및 야식/외식 소비 트렌드에 맞춰 '1인용 간편 한식' 및 '살얼음 맥주+한국식 안주' 등 명확한 콘셉트와 체험 요소를 결합한 마케팅이 효과적이다. 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식 특유의 맛과 분위기를 규격화된 운영 시스템과 함께 제안해야 한다.
◦AI 및 디지털 유통·매장 시스템과의 결합
대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구인난 극복을 위해 AI 및 자동화 설비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한국 식품 및 장비 기업은 매장 내 조리 간소화 솔루션(스마트 키친, 밀키트화, 자동 조리 기기 연동 식자재)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대만 가맹 총회 및 대형 외식 체인과의 B2B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출처: KATI